HYE GIRL
발상 /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쓰기 전에 주제가 주어지고, 그 주제에 맞게 쓴다. 또 그 주제를 쓰기 전에는 플롯을 짜고 플롯을 짜기 전에는 발상을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 차례가 있다.

발상하는 것에 고민이 없었다. 내가 쓰고 싶은 글. 내가 말하고자하는 글을 쓰면서 좋아했는데, 다시 입시를 준비하고 찬찬히 알게 된 것은 내가 쓰고 싶어했던 글은 입시에 맞는 글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을 잃어가는 것 같았다. 입시라는 것은 감옥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입시라는 틀에 맞춰서 써야하기에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독특해야하면서 흔히 쓰이면 안 되는 글이어야한다. 정말 어렵다.

유치하게 쓰면 안 된다. 주제에 의미가 담겨야한다. 사회적인 의미가 들어있다면 더욱 더 좋을 수 있다. 인물의 관계가 있어야한다. 인물의 정보가 있어야한다. 정보 안에는 인물의 상처이란 것이 들어있어야한다. 글을 쓰는 것에 다다르지만 말이다. 심리가 있어야하고 사건이 있어야한다. 심리가 있거나 사건이 있거나 선택을 해야한다.

말을 한다면 나는 어린이집을 다녔을 때,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을 즐겨했었다. 어린이집을 다녔을 때 나도 모르게 상을 받기도 했고, 초등학교에서는 학급문고에 내가 쓴 글이 많이 들어가 있기도 했었다. 국어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바꿔 쓰거나 창작할 때도 내 글은 거의 빠짐이 없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꿈을 키워가고 꿈을 버리기도 했다. 또 다시 꿈을 되찾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쓰거나 상상하고 그리고 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랬던 내가 입시를 하면서 상상한다는 것을 잃어가고,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새벽까지 새거나 운 적도 있었다. 발상을 한다는 것은 글을 쓰기 전에 기초다. 발상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 엇나가고, 발상을 하지 못하면 글을 이끌어나가기 힘들다... 그래서 자주 해야하는 것은 보고 보고 또 보고, 경험하고 듣고 만지고 먹어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냥 발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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